제432 장 숨기지 말라

다음 날, 노라는 밖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.

반쯤 깬 상태에서 그녀는 옆에 있는 휴대폰을 집어 시간을 확인했다. 이미 아침 8시였다.

밖에서 웃음소리가 계속 들려왔다. 아이들이 웃고 있었다.

노라는 게으르게 기지개를 켜고 생각을 정리한 후 침대에서 일어나 커튼을 열어 밖을 내다보았다.

바깥 풍경은 하얀색으로 뒤덮여 있었다.

어제부터 내린 눈이 밤새 내려 모든 것을 하얀 이불로 덮어버렸다.

세상은 고요해 보였다.

얼마나 아름다운 설경인가!

노라의 눈은 빌라 앞 정원을 바라보며 반짝였다.

이 순간, 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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